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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ECB·BOE, 금주 금리동결 전망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12/2023 - 05:52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미국과 유럽, 영국 등이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에서 시장이 예상하는 정책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수 있다는 관측에 USD/JPY 환율이 대폭 하락했으나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미 11월 비농업 고용은 19만9000명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과 전월치인 15만명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관한 힌트를 주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경제 여건이 긴축 기조를 풀 만큼 충분히 변하지 않았다고 연준이 평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이 실제 금리를 올리기엔 장애물이 많아 보이지만, 금리인상 옵션을 남겨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다고 해도 12월에 할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든 점,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많아진 점도 USD/JPY 상승을 뒷받침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오는 1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ECB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상황이지만 올해 말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CB와 같은 날에 영국중앙은행(BOE)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며 ECB가 내년 초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 초가 되면 ECB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충분히 금리를 높게 유지했다고 느낄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과 ECB, 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달 올해 중앙은행들의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는 만큼 차분하게 정책 경로를 되짚어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말에 큰 변화를 둘 것으로 보지 않으면서 일부 그동안의 가격 반영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금리동결 확률을 98.4%로 반영했다. 거의 금리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셈이다.

한편, 시장은 다음 날인 12일 발표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CPI는 크게 누그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11월 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하고, 전월 대비 0.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전월보다 약간 둔화됐으나 전월 대비로는 현 수준 유지를 나타냈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오르고,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과 같거나 약간 더 오른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 고용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연준이 가장 우선시하는 일이라며 이번 분기에 경기 침체를 예상했지만 더 이상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올해 실업률 상승이 인플레 둔화를 뒷받침했지만 상승세가 멈춘다면 임금과 근원 물가도 고착화돼 연준의 정책 전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58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76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0% 상승한 104.0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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