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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신종 코로나 우려 완화 속 미 제조업지표 호조에 달러 반등

FX분석팀 on 02/04/2020 - 04:14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공포가 다소 수그러든 가운데 미 제조업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큰 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USD/JPY 환율은 최근 2주 동안 110.15엔에서 108.35엔까지 2엔 가까이 급락(엔화 가치 급등)했다. 하지만, 이날 이 같은 달러화의 반등이 지속될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중국에서의 실제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공식 발표를 훨씬 웃돈다는 불안도 퍼지고 있다. 공포 심리가 잡히지 못하면 실물 경기는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하고 엔화 수요는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다.

춘제 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증시가 이날 폭락세를 나타냈지만, 휴장 기간 위험회피 정도만 반영했다는 일종의 안도감이 생겨났다.

한 전문가는 중국 시장이 지난주 리스크 오프 움직임을 따라잡는 정도였다며, 주말 동안 더 나쁜 소식을 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약간의 안도감을 의미하며, USD/JPY 환율과 위험시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직전 월 51.5를 밑돌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제조업지표도 부진했다. 일본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8.8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3을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쪽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 관련 우려 완화에 따른 달러화의 전방위 강세 여파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존 1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47.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47.8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 1월 제조업 PMI가 48.9로 직전 치 46.2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프랑스 역시 51.1로 예비치 51.0보다 개선됐다. 독일 1월 제조업 PMI 최종치도 예비치 45.2보다 개선된 45.3을 나타냈다.

한편, 파운드는 영국중앙은행(BOE)의 기준금리 동결에 최근 강세를 보였지만,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규제 일치 등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 노선을 예고해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영국과 EU는 연말까지 설정된 전환(이행) 기간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하는데,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 공포가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미 제조업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1.7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월 ISM 제조업 PMI는 50.9를 기록해 직전 월 47.2보다 크게 개선되며 6개월 만에 위축 국면을 벗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5도 웃도는 것으로 6개월 만에 확장세도 반등한 것이다.

다만,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건설지출은 0.2% 감소해 직전 월 0.6% 증가보다 둔화되며 달러화의 상승 폭을 다소 제한시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9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5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상승한 97.8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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