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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에 파운드,유로 강세

FX분석팀 on 11/02/2018 - 05:48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기대감에 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는 상대적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영국 언론의 보도로 브렉시트 협상 기대감이 확산되며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급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 협상 대표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금융 서비스기업들이 계속해서 EU 시장 접근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전해지면서 시장에는 영국과 EU 양측이 곧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지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영국과 EU가 21일까지 합의에 도달한다면 GBP/USD 환율이 단기적으로 1.3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강세로 전방위 하락 압력을 받은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역외에서 한때 달러당 6.98위안을 넘어섰으나 이후 강세 전환됐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 절하한 6.9670위안에 고시했다. 기준환율에서 위안화 가치는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이 지속되며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은 11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현재 4,35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 역시 종전대로 유지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도 위험선호 심리가 시장을 장악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우려 경감, 그리고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 역시 이날 위험선호 심리를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한 외환 전략가는 전날과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났다며, 상당히 위험을 선호하는 시장이 됐으며 새로운 달을 맞아 달러에 일부 매도세가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달러가 전반적으로, 특히 G7 통화에 대해 압력을 받고 있다며, 지난 몇 달간 달러가 좋은 흐름을 보인 만큼 많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 결과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먼저, 이날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10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전년 대비 153.6% 급증해 직전 월 70.9% 증가를 크게 웃돌며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7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1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2000건은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7을 기록해 직전 월 59.8과 전문가 예상치 55.8을 모두 밑도는 부진함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1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0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한 96.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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