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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타결 및 백신 보급 기대 등에 달러 소폭 하락

FX분석팀 on 12/28/2020 - 05:52

지난 주 목요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미래관계 설정을 위한 무역협상이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타결될 수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협상의 마지막 걸림돌인 어업 협상에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와 영국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요 언론들은 양측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흥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업과 공정경쟁환경과 관련한 이견이 핵심 쟁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이날 밤이나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 백신 1억 도스(1회 접종 분량)를 내년 7월까지 추가로 미국에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도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은 이미 화이자와 1억 도스의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달 초 화이자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얻은 뒤 미국 전역에 백신을 배포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9,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을 요구하면서 우려를 키웠으나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메시지에서 전날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경기부양법이 정말로 수치라면서 서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1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9% 증가해 전월 1.8% 증가를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는 웃돌았다.

이어서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0만3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8만9000건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8만8000건보다도 적은 것으로 3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줄어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후 금요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소 한산한 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영국과 EU 간 무역협상 극적 타결에 힘입어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했다.

영국 정부는 성명에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안은 EU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이들은 즉각 검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부양책 서명을 거부하고 있어 부양책은 연휴를 앞두고도 처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제기되며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25일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87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7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하락한 90.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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