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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북미 정상회담 및 미-중 무역갈등 재고조에 달러 급락

FX분석팀 on 05/24/2018 - 06:34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상 시사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올 들어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과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6% 이상 급락한 110.43엔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북미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불만족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 긴장감을 재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위험회피 심리를 크게 자극하며 안전자산인 엔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감이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큰 폭의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연정을 구성하려는 두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의 추천을 받은 주세페 콘테 후보를 총리로 승인한 영향으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2.375%에서 거래되며 독일 국채수익률과의 격차가 194bp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유로존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먼저,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5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직전 월 확정치와 동일한 54.1를 기록하며 직전 월 확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5.1을 밑돌며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속에 약세로 출발하였으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의 영향으로 낙 폭을 소폭 줄이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IHS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6.6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6.5를 웃돌며, 4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 역시 전월 확정치 54.6보다 상승한 55.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0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연율 66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67만2000건을 밑돌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은 6월 금리인상을 강력 시사했지만,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비둘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기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연준이 조만간 또 다른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음달 금리인상을 강력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다만, 물가와 관련해서 최근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연준은 건강관리와 금융서비스 비용의 증가로 물가가 일시적으로 강화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장중 1.1675달러까지 하락하며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1.170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4%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인 94.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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