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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부활절 연휴 앞두고 차익실현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30/2018 - 05:28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 상승에도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점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유로화에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28일) 뉴욕환시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 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이었다.

28일 뉴욕환시에서 USD/JPY 환율은 장중 107엔까지 급등했다. 뉴욕 경제전문가들은 해석이 어렵다며 ‘미스터리한 엔화 약세’ 에 당혹한 기색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논의가 있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우려가 일부 완화된 점, 그리고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달러 매도포지션을 청산한 점 등이 엔 대비 달러화를 밀어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날 아시아환시에서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회계연도 말 달러 매수/엔화 매도가 선행하면서 USD/JPY 환율 상승세는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의 발언이 있었으나,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소 재무상은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참석해 미-일 금리 스프레드가 3%포인트에 도달하면 반드시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나타났었다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달러대비 유로화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독일의 3월 실업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독일 3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3%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한 것으로, 1990년 통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인구는 1만9000명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1만5000명 감소보다 더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다만, 이는 직전 월 2만3000명 감소보다는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이 역시 직전 월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2월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8% 각각 상승했으며,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2월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6% 각각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미 세제개편 기대감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 소비를 크게 늘렸다며, 이는 1분기 되돌림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4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2만7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23만 건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미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101.4를 기록해 앞서 102.0으로 2004년 이후 최고치였던 예비치를 밑돌았다. 이는 무역전쟁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310달러와 약보합(달러 가치 강보합) 수준인 1.230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오른 90.07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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