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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보스틱 총재 25bp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06/2023 - 06:39

지난 주 금요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강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 연준 관계자가 50bp 금리인상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 보이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앞서 전날 미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USD/JPY 환율이 장중 137엔을 돌파하는 등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5bp 금리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혀 달러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매파 발언이 전해졌지만 이익 확정 성격의 엔화 매수가 이어지면서 USD/JPY 환율은 등락을 거듭했다.

월러 이사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월 수치에서 크게 둔화돼 작년 말 나타났던 하락추세를 재개한다면 자신은 기준금리가 최종적으로 5.1~5.4%로 오를 수 있도록 두어 차례 인상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반대로 이 지표들이 너무 뜨겁게 나온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과 일본의 서비스업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먼저, 지난 2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4.0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6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어서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5.0을 기록해 직전 월 52.9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5도 웃도는 것으로,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50bp로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유럽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의 지난해 1월 PPI는 2.8% 하락해 지난해 12월에 1.1%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로는 15.0% 상승했으나 연간 상승폭은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24.5%의 전년 대비 상승률에 비해 완화됐다.

다만, 유럽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한 점은 유로화 상승 폭을 제한했다. 독일 2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0.9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51.3보다 둔화했으며, 유로존 역시 예비치 53.0보다 둔화한 52.7을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보스틱 총재의 25bp 금리인상 선호 발언에 매파 연준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전날 보스틱 총재는 경제에 미치는 위험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느리고 꾸준한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기에 앞서 2번의 25bp 인상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보스틱 총재는 기존 금리 인상의 효과가 늦게 나타날 것이며 올해 봄 경제 활동이 심각하게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지표는 양호했다. 미 2월 ISM 서비스업 PMI는 55.1을 기록해 지난 1월 55.2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54.3은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콜린스, 윌러, 보스틱 등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모두 당분간은 25bp 인상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 경제지표가 계속 뜨거워지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대부분 지적했다면서 이는 경제지표에 의존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9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9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57% 상승한 104.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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