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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백신 기대 등 위험선호에도 숨 고르기.. 달러 반등

FX분석팀 on 12/01/2020 - 05:58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선 선호 심리가 약화한 가운데 달러화가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최근 지속된 위험 선호 심리에 대한 숨 고르기 양상 속에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통화들에 대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달러화의 약세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코로나19 백신 유통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 기대 등이 맞물린 탓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예정된 연준의 12월 회의를 앞두고 의회의 부양책 교착 상태로 연준이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점도 달러화에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속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해 직전 월 51.4와 전문가 예상치 51.5를 모두 웃돌며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지표 부진 등에도 시장의 위험선호 현상을 바탕으로 유로화가 3월 이후 최고 수준인 1.20달러 선에 근접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앞서 전월 확정치 0.1% 상승보다 대폭 둔화된 0.8% 라앋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하락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유로화 강세가 다소 제한됐다. 파비오 파네타 ECB 이사는 지금까지의 부양책은 ECB의 목표를 향해 지속해서 나아가는 진전을 만들어내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 명확하다며, 12월에 이를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으나, 최근 지속된 약세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경제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2를 기록해 직전 월 61.1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0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0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해 직전 월 2.0% 감소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 증가도 대폭 밑도는 기록이다.

제조업지표도 부진했다.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활동지수는 12.0을 기록해 전월 19.8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음달 17일에 열리는 연준의 12월 통화정책 방향 정례 회의도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연준이 미국 정치권의 교착 상태에 대응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강화되면서다.

투자자들은 대선 이후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미 정치권이 재정 부양책을 통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거둬들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6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92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상승한 91.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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