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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PPI 상승+매파 연준 재확인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13/2022 - 06:19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USD/JPY 환율은 24년 만에 처음으로 146엔선을 상상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일본 관방장관은 일일 환율 변동에 대한 언급은 자제한다면서도 높은 긴장 상태로 환율 시장을 계속 주시하며 과도한 변동에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도 환율 동향을 주시하고, 과도한 변동에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화가 최근 낙 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BOE가 일부 은행에 채권 매입 프로그램 지속 가능성에 대한 언질을 줬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이에 앞서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전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오는 14일 종료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파운드화 급락세를 촉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해 직전 월 2.3%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완화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직전 월 수정치 0.2% 하락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는 8.5% 상승해 직전 월 수정치 8.7% 상승보다 하락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4% 상승은 웃도는 것이다.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완화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점도 달러화의 강세를 자극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예상보다 천천히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이동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경제의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며 75bp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의 지속적인 축소가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노동시장이 둔화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USD/JPY 환율은 장중 146.971엔에 거래되는 등 24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날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여전히 회복되고 있고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구로다는 이날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현재의 약 3%에서 2023년 4월부터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에 은행의 목표인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2% 목표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달성할 때까지 통화 완화를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 강세 추세를 고려할 때 BOJ가 특정 수준에서 엔을 방어하는 대신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방어함으로써 USD/JPY 상승 속도를 늦추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703달러와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113.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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