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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PPI 개선 등에 미 국채 금리 상승세 재개..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12/2021 - 05:19

지난 주 금요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 관련 지표가 잇따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며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 역시 이와 연동해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아시아 주요국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등 대부분의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 ‘3차 대유행’ 때보다 더 큰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1∼2주 내로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오사카, 미야기, 효고 등 3개 광역지역에 이어 도쿄, 교토, 오키나와 등 3개 광역지역을 오는 12일부터 중점조치 적용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인도는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1968명으로 집계돼 3일 연속으로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한 전문가는 USD/JPY 환율이 109.00선에서 지지를 확인했다면서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경제권이 코로나 감염 확산과 씨름하면서 나온 위험회피 분위기가 반등 시도의 상한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달러화는 미 실업지표 부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등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지표는 양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3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4% 상승해 직전 월 0.2% 하락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4.4% 상승을 기록하며 이 역시 전월 1.7%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3.5% 상승을 모두 웃돌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 금리 상승 재개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전날 미 실업지표 부진에 따른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독일의 지난 2월 무역흑자 감소와 산업생산이 부진했던 점도 이날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91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13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0억 유로 흑자도 밑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독일의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1.6% 감소해 전월 2.0% 감소보다 양호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1.5% 증가보다는 크게 부진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PPI 결과 등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가운데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직전 월 0.5% 상승보다 개선된 전월 대비 1.0%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특히, 전년 대비로는 9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인 4.2% 상승에 달하며 미 국채 금리 상승세를 자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한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힌 점 등을 이유로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나타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파월 의장은 실질적 진전을 확인할 때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며 시장을 다독였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올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올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를 넘어설 것으로 보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1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9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상승한 92.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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