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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GDP 발표 기다리며 달러 제한적 강세

FX분석팀 on 10/26/2023 - 06:14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가 견조한 미 경제 상황을 재차 확인시켜주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적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제조업지표 호조에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USD/JPY 환율은 150엔선을 앞에 두고 교착 장세를 보였다.

전날 미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국면 진입선인 50.0을 기록해 반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 매수/엔화 매도가 유입됐다.

또한, 일본 기업의 결제가 집중되기 쉬운 ‘고토오비(매월 날짜가 5와 10으로 끝나는 날)’를 맞이해 수입기업 등 실수요 엔화 매도 물량도 나왔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재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에 엔화 매도세가 일단락됐다.

주요 외신들은 일본은행에 정통한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동향을 회의 직전까지 살펴본 후 YCC 재수정의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0.8675%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날 호주 인플레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내달 7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날 호주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5.3% 상승을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 10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지난달 47.2에서 이번 달 46.5로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7.4를 훨씬 밑도는 것은 물론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을 제외하면 2013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따라 ECB는 오는 26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15개월만에 처음이다. ECB는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4.00%까지 올려놓았다.

다만,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9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0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85.8보다 개선된 86.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5.9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이 임박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적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미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9000채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67만6000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8만 채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전날 발표된 미 제조업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재확인하면서 미 GDP 예비치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한층 증폭된 모습이었다.

전날 발표된 미 10월 종합 PMI 예비치는 51.0으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전달 확정치 50.2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강력한 미국 경제 지표 등에 힘입어 달러화는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11월 미국 정부 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이번 주 발표된 강력한 미국 PMI 지표가 이러한 하락세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이에 대해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의 높은 국채금리로 달러화 가치가 비싸게 매도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당장은 달러인덱스가 107.00 고점으로 회복하는 것이 또 다른 조정보다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9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61% 상승한 106.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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