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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발표 앞둔 경계감 속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8/08/2023 - 06:17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의 매파 발언 등에 힘입어 달러화가 제한적인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부진에 141엔대로 하락했던 USD/JPY 환율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142엔대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한 전문가는 미 CPI가 ‘중요한 이벤트 리스크’라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 징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물가 리스크 대응과 통화정책 지속성을 위해 미리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을 유연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10달러 수준을 지키지 못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1% 감소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오늘 독일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보다 약해 유로존 경제가 직면한 역풍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상기시켜준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미 연준 고위관계자의 매파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월가는 7월 CPI가 전년 대비 3.3%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3.0%보다는 오른 수준이다. 7월 근원 CPI는 4.8% 올라 전달의 4.8%와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물가 지표가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는 약화하고, 8월 물가 지표까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근원 CPI 4.8%는 여전히 연준의 금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률도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준 이사가 지난 주말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긍정적이었지만 추기 금리인상, 그리고 금리가 얼마나 오랜 기간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돼야 할지를 고려함에 있어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를 향해 의미 있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화가 지난 주말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에 대해 다소 과도한 반응에 따라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 이하로 나왔지만, 지난 주말 달러화의의 약세를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07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0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7% 상승한 102.0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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