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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2월 CPI 발표 등 앞두고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12/2024 - 06:01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경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폭이 연방준비제도(Fed)보다 클 것이라는 기대감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중단 기대감에 USD/JPY 환율이 장중 146엔 중반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으나 이익 확정 성격의 엔화 매도에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깜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졌다.

여기에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에 이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철폐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USD/JPY 장중 146.530엔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엔화 매수세가 일단락되고 포지션 조정과 이익확정을 위한 엔화 매도가 점점 늘면서 USD/JPY 낙폭도 줄어들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 0.4%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발표된 예비치인 0.4% 하락보다 개선된 수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유로존 당국자들이 6월까지 경제지표를 살펴본 후 점차 금리인하로 향할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인 가브리엘 마클로프 ECB 위원은 갑작스러운 결정보다 점진적인 변화가 최선이라며, 대규모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마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 피터 카지미르 ECB 위원도 6월까지 첫 금리인하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연준보다 늦게 금리인하에 나선다 해도 더 큰 폭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후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강세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며, 시장은 ECB가 올해 100bp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는 반면 연준은 약 80bp 인하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2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2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2월 CPI는 전년 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월에 전년대비 상승폭이 각각 3.1%, 3.9% 상승을 기록한 것보다 정체되거나 약간 누그러진 수준이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0.4% 상승으로 1월 0.3% 상승보다 살짝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며,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라, 전월 상승률인 0.4%를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뉴욕 연은의 자체 설문조사 집계 결과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7%,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3년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값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씩 오른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2024년 이후 미국의 예외적인 성장세와 추가 보호주의 조치로 기울어진 선거 결과는 모두 달러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3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2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1% 상승한 102.85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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