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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2월 고용지표 호조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12/2018 - 05:20

지난 주 금요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가시화에 힘입어 USD/JPY 환율이 상승(엔화 가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 상승한 106.7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는 밝혔다.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북미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고, 이는 안전 선호 심리 완화, 위험 선호 심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1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춘 후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일본은행은 또한,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현행 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찬성 8표, 반대 1표로 결정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도 유로화는 전일 급락세가 지속되며 달러화에 약세 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했으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면제 처분을 내렸고, 다른 동맹국에 추가 면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무역전쟁 우려를 완화시켰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 직후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 상승하였으나, 기대보다 약한 임금 상승에 대한 실망감에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31만3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20만5000명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20만5000명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5개월 연속 동일한 수치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0%를 웃도는 것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5뤌 이후 최저치였던 전달 62.7%에서 63.0%로 높아졌으며,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4센트(0.15%) 상승한 26.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보다 부진한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2월 고용 지표는 위험 자산에 완벽하다며 고용 증가자 수는 크게 늘었지만, 물가는 전달보다 오름폭이 낮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이 정체된 것은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발표된 미 도매재고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늘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8% 증가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웃돌았다.

한편, 이날 확인된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상황에서 내가 선호하는 것은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라면서 아직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경제가 지속할 수 있는 경로에 있게 하려면 부양책을 규칙적이고 점진적인 속도로 제거하는 것이 적당하다면서, 아마도 2017년 12월 회의에서 예측했던 세 차례의 금리 인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231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30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보합세 수준인 90.1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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