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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월 PCE 물가에 디스인플레 정체 가능성..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01/2024 - 05:39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당국자의 발언과 독일-미국 물가 지표 결과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정상화 관측에 USD/JPY 환율이 150엔 아래로 하락했다.

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이날 시가현 오쓰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2% 물가 목표 달성을 드디어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매우 강한 금융완화에서 기어를 바꿔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출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카타 위원은 또한, 작년 이상의 임금 인상 계획을 보여주는 기업이 다수 포착된다며 임금 인상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곡선제어(YCC) 해제, 마이너스 금리 해제, 오버슈트형 커미트먼트 존재 방식 등 출구에 대한 기동적이고 유연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버슈트형 커미트먼트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넘을 때까지 자금 공급량을 확대한다는 정책이다.

당초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이 3월이나 4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낼 것으로 봤으나, 이날 다카타 위원 발언에 3월 해제 전망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내달 18~19일에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완화한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다소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5% 상승해 직전 월 2.9%보다 둔화하며 지난 2021년 6월 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올해 7월에 처음 이뤄진 후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되고, 임금 상승세가 가속화되면서 ECB가 올해 하반기에 50bp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도 ECB가 75bp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ECB가 9월 이후 금리인하를 잠시 멈추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낮아지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가운데 물가가 하락하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가 지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미 1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자극했다. 하지만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2.4% 올라 직전월의 2.6%보다 완화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지난 12월 기록한 2.9% 상승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2.8%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로 살피는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랐다.

한편,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스탠스를 재차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흔들리는 즉각적인 위험은 거의 없다며, 연준 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고, 필요하면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정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1월 PCE 인플레이션 상승과 관련해 2023년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매우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증가한 점은 타이트한 미국 고용시장 완화를 반영했다. 지난 24일 마감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21만5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명을 웃도는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 지표가 증가했지만 숫자가 변동성이 크다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올해 봄 중반에는 상당히 약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0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2% 상승한 104.1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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