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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 휴전 효과 소멸..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7/03/2019 - 05:13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따른 낙관론이 빠르게 소멸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대비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EU 항공기 보조금 등에 대한 악영향에 대응해 89개 항목 40억달러 규모의 EU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목록에는 EU의 식품, 주류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과 EU는 각각 에어버스와 보잉에게 불법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10년 넘게 싸우고 있다.

USTR은 WTO 결정이 공청회 일정보다 일찍 이뤄질 경우 즉각 초기 목록에 대해 관세를 적용하고, 추가 목록에 대해서도 추가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7월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또 한번 인하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RBA는 이날 기준금리를 종정 1.25%에서 1.00%로 인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물가 지표가 지난 주에 이어 이날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5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직전 월 0.3% 하락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앞서 전문가들의 예상치 0.1% 상승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다만, ECB의 금리인하가 시기의 문제이지, 글로벌 국채수익률 급락 때문에 ECB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말 무역 휴전 효과가 빠르게 시들해진 가운데, 미국과 EU의 무역전쟁 우려 재고조 등의 영향으로 전날 큰 폭 반등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이날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무역 전쟁 휴전에 들어간 미국은 이날 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물품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공개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협상도 시작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몇년 간 미국에서 이익을 얻은 만큼 합의가 미국에 다소 우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역시 중국과 무역 합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당장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미 노동부 6월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이날 소시에떼제너럴은 이번 주 더 큰 장애물이 놓여있다며, 시장은 특히 민간고용과 신규 고용보고서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86달러와 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8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04% 하락한 96.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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