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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메이 총리직 유지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2/13/2018 - 05:20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도쿄증시가 큰 폭 상승하고 엔화는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2%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과, 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며 엔화의 낙 폭을 다소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11월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3% 상승한 102.1을 기록해 직전 월 3.0% 상승보다 상승 폭이 낮아졌다.

반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지난 10월 일본의 제 3차 산업활동지수는 전월 대비 1.9% 상승해 직전 월 1.2% 하락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관련 불안감에 급락세를 보였던 파운드화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불신임투표를 앞두고 메이 총리가 당 대표와 총리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에 파운드화가 반등세를 보였으며, 유로화 역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의 리더십에 도전하는 신임투표에 대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맞서겠다며, 총리가 바뀌면 브렉시트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가 신임투표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내각부 장관들이 총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파운드화의 반등세를 이끌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유로존 산업생산은 호조를 나타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0.6% 하락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메이 영국 총리의 불신임투표 승리로 위험회피 심리가 축소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였던 전월 0.3%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이 같은 지표 결과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웰스파고는 미 11월 CPI가 보합권에 머무른 것은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11월 CPI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서 예측했던 것보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JP모건은 미 CPI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ING 역시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전달 2.1%에서 2.2%로 상승했다며, 이는 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보수당 당 대표 신임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찬성 200표, 반대 117표로 승리하면서 총리직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메이 총리의 승리 소식에 GBP/USD 환율은 장중 1.4% 상승한 1.2670달러까지 올라섰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협상안 표결에 대한 반대는 여전한 만큼 메이 총리의 앞날에 이 결과가 반드시 끝은 아니라며, 투자자들로서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 EU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도 여전히 크다며, 파운드가 이런 혼란 속에서도 놀랄 만큼 잘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 ‘중국제조 2025’ 계획을 10년가량 늦추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1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7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 떨어진 97.0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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