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 달러 혼조세

[EUR/USD]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8/28/2019 - 06:07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무역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중국 외교부가 곧바로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하고 나서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회의론을 강화시켰다.

이와 함께 홍콩의 시위 격화 우려도 이날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위대의 폭력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시위대와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혔으나 대화를 시작한다고 해서 폭력을 용인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만약 폭력이 계속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법 집행을 통해 폭력을 근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 약세 영향으로 유로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강세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1% 하락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했다. 통계청은 소비와 투자가 경제를 지지한 반면, 대외 무역은 성장을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영국 야당이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공동 행동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가파른 경제 위축과 더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예상되기 때문에 GBP/UDS 환율이 1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합의에 이르면 GBP/UDS 환율이 반대로 8~10% 상승할 수 있다며, 포지션이 급변할 수 있고 극단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달러화는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산출하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2.13% 상승해 직전 월 2.37%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2.30% 상승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8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직전 월 -12보다 개선된 1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5.1을 기록해 직전 월 135.8보다 다소 둔화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129.0은 큰 폭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는 예상보다 다소 냉각됐지만 전반적으로 강세라며, 경제의 다른 부분들은 다소 약세를 나타낼 수 있으나, 소비자들은 자신감을 갖고 기꺼이 소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계속 높아질 경우 소비자들의 기대도 꺾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엔화가 올해 글로벌 통화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는 통화 중 하나라며, 무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성장에 하방 위험이 커진 가운데 엔화가 계속해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0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8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8.02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