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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 기대+유럽 경제 우려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05/2019 - 05:58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유럽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 부각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신중한 자세를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무역협상이 결론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류 부총리가 트럼프와의 만남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시 주석과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회담의 개최는 양국의 협상이 거의 끝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그 동안 금융시장을 억눌러온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될지 주목되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더 공격적인 통화 부양책을 논의할 만큼 경제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의사록 내용이 공개된 영향으로 유로화가 낙 폭을 확대했다.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독일의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4.2% 감소해 직전 월 2.6% 감소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ECB는 3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을 통해 ECB 위원들이 유로존의 현재 소프트 패치가 예상보다 오래 끌 것이라는 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위원들은 ECB가 2020년 3월 이전까지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 전망이 덜 우호적으로 변하면 ECB가 다음 회의에서 정책 구성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위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과 영국의 무질서한 브렉시트 가능성 등 외부 위험이 수출 주도의 유로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전문가는 독일 공장주문지표에 시장이 더 반응하지 않은 게 놀랍다며, 지난해 하반기 상당한 약세 이후 산업 분야의 상당한 반등은 실제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가 1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30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21만2000건보다 1만 건 줄어든 20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건도 밑도는 것으로, 1969년 이후 최저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류 부총리를 만난 가운데 무역협상에 가까워졌다며, 4주 이내에 기념할 만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파운드화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하원은 테레사 메이 총리에게 리스본 조약 50조항 적용 연기를 요청하고, 유럽연합(EU)과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영국은 오는 12일 노딜 브렉시트를 하거나, 5월 유럽의회 선거 참여를 전제로 장기 연기하는 방안 중에 선택해야 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3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1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18% 상승한 97.2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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