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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긴장+EU 성장률 하향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08/2019 - 05:51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가 재 고조되고, 유럽연합(EU)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압력이 커지면서 미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정책 관련 기조 변화 여파가 지속되며 지난 달 25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전날 필립 로우 RBA 총재는 금리 전망이 한층 더 균형 잡힌 방향으로 변모했다며 지난 1년여 이상 인상할 가능성이 인하할 가능성보다 컸지만, 지금은 인상과 인하 가능성이 동등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달러는 뉴질랜드 실업률 악화 소식에 1%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뉴질랜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4.1%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지표 결과에 대해 시장은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U가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유로화가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독일 산업생산 지표는 부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9% 감소보다 감소 폭이 줄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냈다.

전날 공장주문에 이어 이날 산업생산 지표까지 연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으며, 이는 유로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EU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2020년 성장 전망 역시 1.7%에서 1.6%로 낮췄다.

EU는 이어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과정에 따른 역내 위험 증가와 글로벌 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EU가 성장률을 하향한 이유는 모든 것이 둔화를 가리키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 중앙은행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재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에는 강세를, 엔화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3월 무역 전쟁 휴전 마감기한 이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무산됨에 따라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수정치 25만3000건보다 1만9000건 감소한 23만4000건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3000건은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36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4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1% 오른 96.5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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