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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관세전쟁 본격 돌입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9/03/2019 - 05:06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예정대로 1일부터 서로에게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이 노동정 휴일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여파로 거래량은 크지 않았다.

이날 미-중 관세전쟁 본격 돌입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은 1일부터 총 112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 관세 부과를 단행했다. 적용 대상은 스마트폰워치와 반도체 메모리 등 디지털 가전을 비롯해 의류와 신발, 육류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3243개 품목에 달한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소비재 69%가 관세대상에 포함돼 미국 소비자들도 가격 인상 부담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은 이날 관세부과에 이어 오는 12월 15일부터 약 1560억 달러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미국이 이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해온 25%의 관세율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중국 역시 이에 맞서 같은 시간부터 미국산 제품 50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에 대해 각각 10%와 5% 관세를 부과했다.

시장에서는 보복성 관세부과가 기존 방침대로 강행되는 마당에 고위급 접촉을 통한 협상테이블이 성사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중 양국이 여전히 협상의 여지를 밝히고 있어 관세전쟁과 무역협상이 동시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IHS 마킷과 중국 차이신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8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기록해 직전 월 49.9와 전문가 예상치 49.8을 모두 웃돌며 3개월 만에 다시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반면, 일본의 제조업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8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5보다 둔화한 49.3을 기록했다.

IHS마킷의 조 헤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PMI 지수는 지난 3년내 가장 낮은 수치라며 일본 제조업체들은 8월 동안 계속 경제 여건이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는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조업 경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8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6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상승한 99.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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