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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인플레 둔화 흐름에 확신..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12/2024 - 06:00

지난 주 금요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확실 시 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총재의 비둘기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49엔대 후반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엔화를 압박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시점에서 보이는 미래의 경제·물가 움직임을 전제로 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환율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환율 상단을 일부 제한했으나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통화가치는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독일 물가가 크게 둔화된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독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전년 대비 2.9%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간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증시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노동부는 미 12월 CPI 상승률을 전월 대비 0.3%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수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는 얘기다. 근원 CPI는 당초 발표된 동일한 0.3%로 유지됐다.

미 CPI 수정에 대한 시장반응은 예상했다는 수준으로 보인다. 근원 CPI가 준거기준으로 더 유용하고 그에 대한 변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방준비제도(Fed)는 CPI보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데이터에 좀 더 신뢰도를 부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중반 이후에 금리인하를 시작한 후 125bp 정도의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당국자 역시 금리인하 횟수를 조금씩 줄여서 보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여전히 인플레이션 경로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서두를 필요 없이 하반기쯤 두 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가 계속 좋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실시한 2024년 1분기 전문가 전망 설문조사에서 34명의 경제 전문가들은 단기 미국 경제는 3개월 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 실질 GDP가 위축될 위험은 감소했다. 특히 향후 3분기 동안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확률은 모두 낮아졌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CPI 수정은 핵심 수치를 바꾸지 않고 유지했다며, 달러화가 상승세를 되돌리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선진국의 강한 경제와 인플레이션 하락이 지속적일 수는 없지만 조정이 시장에서 원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7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78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5% 하락한 104.0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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