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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인플레 급등에도 달러 혼조세.. 경기침체 우려 반영

FX분석팀 on 07/14/2022 - 06:17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선 가운데 미 장기물 금리는 되레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CPI 발표를 주목하며 대부분의 통화들이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아시아 주요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도 침체 우려에 계속해서 압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를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 RBNZ는 지난 4월, 5월에도 50bp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1.003달러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지난 6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존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직전 월 0.5%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6월 CPI 발표 직후 달러화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 6워러 CPI는 전년 대비 9.1% 상승을 기록해 이 역시 직전 월 8.6% 상승보다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8%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6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9% 올랐다. 이는 전월 6.0% 상승보다는 소폭 낮지만, 전문가 예상치 5.7%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 CPI 결과가 둔화하기보다 9.1%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100bp 금리 인상으로 완전히 돌아섰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에 금리를 100bp 인상할 가능성은 82.1%로, 전장의 7.6%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92.4%에서 17.9%로 크게 낮아졌다.

미 CPI 발표 직후 유로화는 한때 0.99960달러를 기록하는 등 패리티도 깨지며 약세 흐름을 보인 뒤 강세로 급 반전했다. 과매도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데다 미국도 경기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뒀다.

BOC는 이날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목표치를 기존 1.5%에서 2.5%로 올린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폭은 지난 4월과 6월 초 인상 폭 50bp의 두 배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물가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CPI 이후의 반응은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줘 연준이 금리인상을 곧 중단할 뿐만 아니라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인하쪽으로 되돌아설 것으로 투자자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03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05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108.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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