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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실업지표 부진에 연준 금리동결 기대 커져..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09/2023 - 05:52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다음 주로 다가온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쿄증시와 미 국채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어 25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다음 주 연준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전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33.3%로 반영했다. 이는 6일 21.8%에서 높아진 수치다. 금리동결 확률은 78.2%에서 66.7%로 낮아졌다.

한 전문가는 캐나다의 깜짝 금리인상이 반향을 일으켰다며, 연준의 6월 금리동결이 단순한 숨 고르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이 7월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성장률 지표는 호조를 보인 점도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연율 기준으로 2.7%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6%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 상승도 웃도는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인플레 압력이 여전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에도 25bp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 0.1% 상승보다 둔화한 전분기 대비 0.1%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도 밑도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 수치 역시 1.0% 상승해 수정치 1.3% 상승보다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 상승도 밑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연준이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3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3만3000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건보다도 부진한 것으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연준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32.2%로 반영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67.8%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까지는 25bp 인상 가능성이 20.46%였고 동결 가능성이 79.6% 수준이었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68% 수준으로 급등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32% 수준이었다. 일주일 전까지는 동결 전망이 46% 수준이었고 25bp 이상 인상 가능성이 54%를 차지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2년물 국채금리가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견해가 달러화에 대해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오늘 움직임은 미미하다는 점도 강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9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78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76% 하락한 103.3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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