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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실업지표 부진에도 지정학적 우려 등에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4/05/2024 - 05:46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실업지표 부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낙폭이 제한되며 약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달러화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전날 발표된 미 3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전달 보다 1.2포인트 낮은 51.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7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과도한 엔화 약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외환시장 움직임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일에도 최근 엔화 약세의 배후에는 투기적 움직임이 존재한다며,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만약 USD/JPY 환율이 152엔선을 넘어선다면 어느 정도의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신뢰성을 위한 경고의 추이를 따르기 위한서라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2월 PPI는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로는 8.3%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월 0.9%, 8.0% 하락했던 데서 낙폭이 가팔라진 것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될 미 3월 비농업 취업자 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SJ 조사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20만명 늘어 전달 27만5000명에 비해 증가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실업률은 3.8%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업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22만1000명을 기록해 직전주보다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3000명도 웃도는 기록이다

해고 건수도 늘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3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9만309건으로, 직전 월 8만4638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연준 안에서 가장 매파적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인하가 필요 없을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카시카리 총재는 링크드인으로 진행된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신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제출했으나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향해 계속 내려간다는 전제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자 이스라엘도 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소식은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크게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4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3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04.2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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