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달러, 뉴욕증시 흐름 따라 주요통화 대비 약세

[EUR/USD] 미 달러, 뉴욕증시 흐름 따라 주요통화 대비 약세

FX분석팀 on 01/19/2018 - 01:46

18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전일 사상 최고치에서 내려서면서 달러화 역시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와 미 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111엔 대로 올라섰던 USD/JPY 환율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6% 상승한 111.20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전일 뉴욕증시 상승을 이어받아 1991년 이후 처음으로 24,000선을 돌파하면서 USD/JPY 환율은 장중 한때 111.47엔까지 올라섰다.

다만, 아시아장 후반 들어 닛케이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일본의 수출기업들의 엔화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USD/JPY 환율은 다시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의 산업생산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11월 일본의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 대비 0.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6%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평소보다 늦게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에 그치며 직전 분기 1.7% 증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분기와 같은 1.7% 증가를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6.8% 증가를 기록해 이 역시 직전 분기 6.9% 증가를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하지만, 지난해 2017년 전체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82조7천122억 위안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7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는 올초 중국 정부의 목표치였던 ‘6.5% 내외’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6.8%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 밖에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2%로 예상보다 개선됐으며, 소매판매는 10.2%로 예상치보다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뉴욕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인한 부담감에 내림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역시 흐름을 같이해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 역시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3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26만1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24만9000건을 모두 큰 폭으로 밑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8.2% 급감한 119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29만9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27만5000건을 모두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22.2를 기록해 직전 월 27.9와 전문가 예상치 25.0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전일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에서 물가 압력이 구축되는 것이 재주목받았다며 이날 달러가 하락 출발했어도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핸텍 마켓츠의 시장 분석가는 달러의 단기 기술적 전망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몇 주간 보였던 달러 약세가 되돌림 신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와 물가 상승세가 나타난 것에 부합한다며 또 애플이 전일 380억 달러의 세금 납부 계획을 밝히면서 해외 유보 이익금을 국내로 들여오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달러 강세 요인에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이 최근 엇갈리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유로화가 단기 반등하더라도 삐걱거리는 발언이 계속된다면 유로화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77달러보다 하락(달러 강세)한 1.22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떨어진 90.49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