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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금리인하 기대+CPI 호조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7/12/2019 - 05:58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완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암시한 여파로 달러화가 엔화에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자료를 통해 최근 몇 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지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5월 일본의 제 3차 산업활동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직전 월 0.8%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도 밑도는 것으로 2개월 만에 저하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 결과에도 전일 파월 의회 증언 여파가 이어지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예비치와 동일한 0.3%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을 통해 새로운 부양책 도입을 시사했다.

ECB 위원들은 현재 -0.40%인 예금금리를 인하하거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시사했다.

ECB는 확대된 불확실성과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불확실성을 고려해 위원회가 추가 모든 정책 수단의 조정을 통한 통화완화 정책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데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미 CPI 결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완화되며 달러화의 약세를 제한했다.

이날 미 6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0%보다 양호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6월에 전월 대비 0.3% 오르며 시장 예상 0.2%를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0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도 전반적인 글로벌 둔화를 지목하며 이달 말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것 같다면서 통화정책 역시 생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무역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 계획을 바꿀 것 같지 않다며, 금리 인하는 향후 경제 약세에 대비한 보험성 정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53달러와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7.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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