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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 금리 안정세 속 엇갈린 미 지표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4/19/2021 - 05:04

지난 주 금요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표 개선 등을 반영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이후 달러화가 장중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보인 이후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나 미국 지표 발표 뒤 하락한 미 10년물 국채 금리를 바탕을 동반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이날 중국의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3% 상승을 기록해 직전 분기 6.5% 상승보다 대폭 개선되며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0% 상승은 다소 밑도는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 금리 안정세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재개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보였다.

양호한 유로존 물가지표 역시 유로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역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 강세 폭을 제한했다. 계절 조정을 감안한 유로존 2월 무역흑자는 184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87억 유로를 밑돌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달러화의 강세를 견인했던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는 강세를, 유로화에는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초 1.00% 안팎 수준이었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한때 1.77% 수준까지 치솟은 뒤 이달 들어 한때 1.52% 안팎 수준까지 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엇갈린 점도 이날 달러화 방향성에 혼돈을 가져다 주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19.4% 증가한 173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45만7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1만3000건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4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86.5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48.9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3.6은 밑도는 기록이다.

미시간대는 4월 초 소비자들은 기록적인 부양 지출, 저금리, 백신의 긍정적 영향으로 인해 치솟는 경제 성장, 강한 고용 증가세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여건의 최근 상승세는 더 강해진 반면 전망은 정체됐는데, 이는 지난 5년과의 패턴과는 반대라며, 회복세가 기대보다 더 크고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즈호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음 분기까지는 현 수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최근 관측됐던 역동적인 환경은 그 다음 분기에 맞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 약세도 이번 분기에 상당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트레이더는 지난 3월 달러화의 급격한 평가절상 이후 일부 차익실현과 최근 미 국채 금리 하락을 그 이유로 들며 흐름이 약간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과 같은 더 위험한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왕성한 수요 또한 안전 피난처 수요의 일부를 잠식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팩 전략가들은 미국의 거시 경제적 성과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지만 달러는 여전히 4월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달러인덱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지금은 보합세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6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8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91.62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67% 하락하면서 4주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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