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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공화 세제안 통과 기대감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2/18/2017 - 01:17

지난 주 금요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세제개편안 입법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로 USD/JPY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 공화당 위원이 상-하원 지도부 합의를 거친 세제안에 반대 또는 보류 입장을 밝히면서 세제안의 의회 통과가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나왔고, 이는 USD/JPY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닛케이 지수가 하락하고 일부 해외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엔화 환매수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엔화 반등에 걸림돌이 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세제안이 의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효과에 대한 기대가 이미 시장에 많이 반영돼 달러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수입업체가 엔화 매도에 나서고, 미국 국채 금리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면서 USD/JPY은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장중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일본의 4분기 단칸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무역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적 성향으로 큰 폭 하락했던 유로화가 달러화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의 무역수지 흑자는 190억유 로로 직전 월 245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인 243억 유로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약하다고 말했다.

ECB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거 높였지만 2020년 물가가 1.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 아래지만 근접한 수준을 의미하는 ECB의 목표치에 못 미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후반 공개될 공화당 상-하원 세제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반등했고, 시간이 갈수록 그 폭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먼저,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8.0를 기록해 직전 월 19.4와 전문가 예상치 18.7을 모두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확장세는 유지했다.

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직전 월 0.2% 증가를 큰 폭 밑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도 미치지 못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허리케인 영향 때문에 산업 활동이 4분기에 강한 반등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의 제조업 생산 급등 이후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세계 경기 회복과 달러 약세가 수출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제조업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 반대의 이유가 낮은 물가 때문이라며 금리 동결이 물가가 오를 여지를 더 높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반스 총재는 특이한 일시적인 요인들보다 계속해서 물가를 꾸준히 끌어내리는 요인들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사람들의 물가 기대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낮아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미 공화당이 세제안 통과를 위해 자녀 세제 감면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 폭을 다소 줄이고 유로화엔 횡보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7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4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6% 오른 93.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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