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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 강화..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06/2024 - 06:09

지난 주 금요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4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영향으로 달러화가 3거래일째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 4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주말을 앞두고 중국은 노동절, 일본은 헌법기념일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지난 2일 158엔에 근접했던 USD/JPY 환율은 이날 아시아장서 152엔 후반까지 떨어졌다. USD/JPY 환율이 떨어진 것은 엔화의 강세를 의미한다.

엔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인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3조엔 규모의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 개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져 일단은 엔고 흐름을 보였지만 엔저에 브레이크가 걸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국과 달리 유로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대에 머물려 둔화세를 이어가는 데다 침체 위험도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가 불명확한 만큼 6월 이후 ECB의 정책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7만5000명 증가에 그치며 직전 월 수정치 31만5000명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만3000명 증가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달 3.8%보다 둔화된 3.9%를 기록했으며, 시간당 입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9% 각각 증가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골드먼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2번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금리인하를 개시한 뒤 11월에 후속 인하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어 임금 추세가 내려오고 있다는 데 꽤 확신한다며, 2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는 훨씬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2.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6.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금리인하 베팅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예상보다 고용 창출은 약했고, 실업률은 높았으며, 임금 상승률은 낮았다면서 9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2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75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5% 하락한 105.0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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