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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악화 속 주말 앞두고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12/07/2020 - 05:41

지난 주 금요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조기 보급에 대한 기대로 위험 선호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다소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 등으로 위험 선호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백신 관련 일부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올해 연말까지 전 세계에 1억 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목표치를 5천만 회 투여분으로 대폭 줄였다고 이 보도했다.

그럼에도 백신이 결국 내년 널리 유통돼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부양책 협상에 돌입한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PEPP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독일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ECB는 오는 10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채권매입프로그램인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2조 달러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PEPP의 경우 현 1조3,500억 유로에서 최소 5,000억 유로를 확대하고, 2022년 중반까지 연장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APP의 경우 만성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2.9%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1%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선호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오버 나잇 리스크를 의식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연내에 의회를 통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장중 내내 달러화를 압박했다.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신규 부양책 합의에 대한 모멘텀이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11월 고용의 부진을 거론하며 긴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매코널 대표는 전일 오는 11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예산안과 코로나 부양책에 대해 결과를 내는 데 대해 양측 모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가 공급망 문제 때문에 올해 코로나19 백신 배포물량이 당초 1억개에서 절반인 5천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지만 외환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4만5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63만8000명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6만9000명 증가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실업률은 6.7%를 기록해 전월 6.9%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8%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무역지표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631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639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48억 달러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외환시장의 핵심 동인은 두 가지로 좁혀질 수 있다면서 최근 의회가 미국의 또 다른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가능성에 대한 흥분, 코로나19 백신개발이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열광이 최근 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4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2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상승한 90.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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