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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부진에도 안전 피난처 수요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06/2020 - 06:13

지난 주 금요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동항 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코로나 환자 수와 사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유지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전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 자 수를 24만4,678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3만1,000여명이 증가했다. 1주일 전만 해도 하루 1만 명씩이었던 미국의 코로나 19 감염자 증가 폭은 점점 커져 하루 3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유가가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전날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로 한때 30% 이상 폭등했던 유가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5%가량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장중 발표된 일본과 중국의 서비스업지표는 모두 양호했다. 일본 3월 지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33.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32.7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역시 43.0을 기록해 직전 월 26.5을 대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정부들이 코로나19 구제 패키지에 대한 의견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유로화에 하방 압력이 지속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전날에 이어 큰 폭의 약세를 이어갔다.

먼저, 이날 3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28.4보다 둔화된 2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독일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31.7로 예비치 34.5를 밑돌았으며, 프랑스 역시 예비치 29.0보다 부진한 27.4를 나타냈다. 이탈리아도 예비치 29.0보다 둔화된 27.4를 기록했다.

IHS마킷은 이번 통계는 유로존 경제가 이미 연율 10%에 가까운 수준으로 역성장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3월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달러화는 안전피난처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70만1000명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7만5000명 증가에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만 명 감소보다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4%로 급등하며 전월 3.5%보다 0.9% 포인트 둔화했다.

한 전문가는 3월 비농업 고용이 급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최악 월간 수준에 근접했다며, 코로나19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경제에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유럽과 영국, 이탈리아에서도 부진한 지표를 보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어딘가로 피해야 한다면 미 국채와 미 달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어서 발표된 미 서비스업지표는 양호했다. 미 3월 마킷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39.8로 예비치 39.1보다 개선됐으며, 미 3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전월 57.3보다 다소 둔화한 52.5를 기록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43.0보다는 크게 양호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5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0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2% 오른한 100.6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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