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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개선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08/2021 - 05:55

지난 주 금요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해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08엔 선을 돌파했으며, EUR/USD는 3개월 전 수준으로 하락(달러 가치 상승)했다.

최근 달러 강세의 원동력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86% 오른 1.5775%를 가리키며 1.6%선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엔화는 또한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에도 영향을 받았다. 구로다 하루히코는 이날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에 따른 금리 허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일축했다.

그는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의 허용 범위와 관련,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지도 적절치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발언으로 미 국채 수익률과 일본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추가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는 단숨에 108엔대로 진입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6%로 제시한 영향으로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이유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목표치 제시는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 폭을 확대했다.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2.2%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이어서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가 발표한 지난 1월 프랑스 무역수지는 39억5000만 유로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35억7000만 유로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37만9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6만6000명 증가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만2000명 증가도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2%를 기록해 전월 6.3%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3%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미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bp나 오르면서 단숨에 1.6%를 넘어섰다.

한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도 미 국채 시장에 대한 방임적 태도를 이어갔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국채시장 움직임에 특별히 우려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블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기 때문에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라며, 연준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덜 선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더 비둘기파적으로 될 필요성은 지금 맞지 않는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현재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경제가 뜨거워지도록 두는 것에 편안할 것이라며, 당분간 2%가 넘는 인플레이션 역시 편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달러화는 전일 파월 발언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면서 시장의 많은 사람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해 연준이 좀 더 강한 표현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의 강한 표현을 얻지 못했고 달러는 미국 수익률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7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90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상승한 91.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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