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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 둔화 우려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2/06/2019 - 05:58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초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가 실망감을 준 데 이어 ISM 서비스업지표, 민간 고용 등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이 되살아난 가운데 달러화가 전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엔화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금주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큰 폭으로 오르내리며 번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 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며, 자신에게는 데드라인이 없다고 말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0.3%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하루 만에 말을 바꾼 데 이어 양국이 기존 관세를 철폐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자 달러화가 엔화에 0.2% 넘게 상승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호주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주달러(AUD)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지난 10월 호주 무역수지는 계절조정 기준 45억200만 AUD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71억8000만 AUD 흑자보다 흑자 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10월 호주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하며 직전 월 0.2% 증가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되살아난 위험선호 심리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지난 10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직전 월 1.3%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10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2% 감소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0.2% 증가해 앞서 발표된 수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분기 유로존의 고용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1% 상승을 기록해 이 역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전문가 예상치에 모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ADP 민간고용 지표와 달리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11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전년 대비 16.0% 감소해 직전 월 33.5% 감소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30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21만3000건보다 1만 건 줄어든 20만3000건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무역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직전 월 수정치 511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472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지표 결과에도 미 경제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못했다. 금주에 발표된 미 제조업과 서비스업지표 모두 부진했기 때문. 특히, 전날 ADP 고용지표 부진으로 6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역시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보수당이 다음주 영국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며 이날도 상승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7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0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21% 하락한 97.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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