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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17/2019 - 05:04

전이(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위협에 대응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기업이 화웨이를 포함한 일부 외국 공급자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이 발표된 이후 미 상무부는 곧바로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특별한 수출 면허를 요구하는 ‘기관 목록’에 편입해 이번 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같은 일련의 소식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을 키우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이끌었다.

한편, 장중 발표된 호조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주달러(AUD)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4월 실업률은 5.2%로 전월 5.0%보다 올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중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유럽 의회선거를 앞둔 불안감과 유로존 무역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계절 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무역수지 흑자는 179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195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0억 유로도 밑돈다.

이날 크레디아그리꼴의 외환 전략가는 자동차 관세 결정 연기 소식에 주식시장이 약간 반응한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지금은 유로화가 유럽 정치 상황에 훨씬 더 영향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식의 더 인기 영합적인 발언이 나올 위험이 있다며, 이탈리아는 유로화에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를 큰 폭 끌어올렸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1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22만8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1000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5.7% 증가한 123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16만8000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0만900건을 웃도는 기록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는 16.6을 기록해 직전 월 8.5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9.0도 상회한 것이다.

이날 소시에떼제너럴은 단지 싸다는 이유 말고 펀더멘털에서 매력적인 다른 통화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달러는 약해질 수 있다며, 안전피난처로의 자금 흐름 외에도 미국 경제가 일부 둔화 신호는 보내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여전히 더 낫다는 확신 속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파운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불확실성에 3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6월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에서도 실패하면 후임자를 뽑는 선거 일정을 결정하는 데 동의했다.

한 전문가는 다음 번 무산은 메이 퇴진을 의미한다며 이제는 누가 자리를 채울 것이냐는 것인데, 브렉시트에서 더 강경한 인물이 새 총리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0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7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5% 오른 97.81을 기록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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