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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3/16/2018 - 05:03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시장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 가량 하락한 106.07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USD/JPY는 장중 105.81엔까지 하락했으나 낙 폭을 줄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6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1,000억 달러 줄이길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커졌다.

웨스트팩은 백악관의 정책 초점이 감세에서 무역으로 이동하면서 미국 달러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철강 관세가 미국발 무역전쟁의 시작일뿐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중국을 겨냥한 관세 조치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보도들은 이와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 여파가 이날에도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드라기 총재는 ECB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종료되려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히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유로화를 끌어내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2.5를 기록해 직전 월 13.1과 전문가 예상치 15.0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직전 월 0.8% 증가를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는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동시에 발표된 지난 주 10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3만 건보다 4000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8000건도 밑도는 것으로,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3년 넘게 30만 명을 밑돈 것이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는 22.3으로 직전 월 25.8과 전문가 예상치 23.0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미 3월 주택시장지수 역시 70을 기록해 직전 월 71과 전문가 예상치 72를 모두 밑돌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코메르츠방크는 경제 고문 자리에 오르게 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내정자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에 우호적이라면서 그러나 커들로의 달러 강세 입장이 트럼프를 설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커들로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사실상 달러 강세를 향하고 있다면서 낮은 통화가치는 일자리를 창조하지 못하고 오히려 물가를 끌어올려 부를 줄게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239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30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 오른 90.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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