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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부진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04/2024 - 05:55

지난 주 금요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목표 달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 물가목표에 대해 전망 실현 여부를 볼 수 있는 상황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와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이 물가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힌 것과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우에다 총재 발언에 금융완화 정책 수정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USD/JPY 환율은 다시 150엔 위로 반등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을 기록해 다섯 달째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반면, 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9로 4개월째 50을 상회했다.

한 전문가는 일본은행이 정책을 정상화한다고 해도 엔화 강세는 제한적인 기간만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정도만 이뤄질 것이며, 정상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근원 물가가 여전히 3%대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전월 확정치 2.8% 상승보다 낮아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 상승은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근원 CPI 잠정치 역시 전년 대비 3.1%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3.3% 상승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치보다 높은 3%대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 1월 실업률은 6.4%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6.5%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존의 실업률이 201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해 ECB가 금리를 즉시 인하해야 한다는 압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ECB가 3월 회의와 4월 회의를 건너뛰고 금리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먼저,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을 기록해 직전 월 49.1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9.5도 밑도는 것이다.

이어서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2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6.9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79.6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9.6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날 미 지표 부진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3월과 5월은 금리동결 확률이 각각 95.0%, 75.3%를 기록했지만 6월 전망은 25bp 금리인하 확률이 57.3%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금융 부문 레버리지로 인한 취약성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0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3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5% 하락한 103.8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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