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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기회복+백신 조기 보급 기대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03/2020 - 06:25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미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조기 보급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아베 신조의 총리 사임으로 촉발된 엔화 강세가 일단락된 분위기 속에 전날 미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제조업지표 호조로 미 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전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을 기록하며 2018년 11월의 58.8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호주 2분기 성장률 지표 악화로 호주달러(AUD)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호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7.0%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침체에 진입했다.

뉴질랜드달러(NZD)는 중앙은행 총재의 완화적 발언에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후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애드리언 오어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총재는 필요하면 사용할 추가 통화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 시 사용할 추가 통화정책 수단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이 과도한 위험 없이 실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최근 달러화의 투매로부터 촉발된 유로화의 강세는 차익실현 매들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1.9%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보다는 부진한 것으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서 지난 7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직전 월 0.7% 상승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은 웃도는 기록이다.

전날 장중 한때 유로당 1.2014달러까지 기록하는 등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유로화는 이날 다시 1.18달러 수준으로 돌아섰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을 바탕으로 달러화가 2년 이내 최저 수준의 약세에서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ISM 제조업지수에 이어 이날 발표된 공장주문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경기회복 기대를 강화했다. 미 7월 공장주문은 6.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6.2%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고용회복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나며 달러 강세를 다소 제한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42만8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증가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7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 19 백신이 조기에 공급될 수 있다는 소식도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를 뒷받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의 질병통제센터(CDC)가 50개 주 및 5개 대형 도시의 관계자들에게 이르면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하는 서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1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5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오른 92.6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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