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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국과 EU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7/21/2020 - 07:01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추가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지며 달러화가 엔화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마라톤 회의 끝에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최종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며 안전자산인 엔화와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을 논의하기 위해 사흘째 정상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협상에서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자고 주장해온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등 4개국이 주요 조건에 합의할 준비가 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크게 부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26.2% 감소해 직전 월 28.3% 감소보다 양호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24.2% 감소보다는 부진했다.

다만, 대중국 수출 낙 폭은 그리 크지 않아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일본의 6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해 아시아에 대한 수출 15.3% 감소보다 크게 낮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U 정상들이 애초 이틀이던 회동 일정을 나흘로 늘려 코로나19 회복기금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 대비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EU 정상들은 애초 이틀이던 회동 일정을 나흘로 늘려 코로나19 회복기금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7천500억 유로의 회복기금 합의에 이르길 희망하고 있다.

EU의 코로나19 회복기금 합의 기대와 연속 상승 부담 속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EUR/USD 환율은 장중 3월 초 이후 최고치인 1.1467달러까지 올라섰다.

다만, 장 막판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유로화가 상승 폭을 크게 낮추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유로에서 일부 차익 실현을 봤지만, 이번 합의가 유로존 경제에 좋다면 잘 지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EU와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 속에 달러는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휴회를 끝낸 공화당과 민주당이 독자적인 안건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코로나19 지원법안을 둘러싼 미 의회 내 공방이 시작될 전망이다. 공화당은 1조 달러 정도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이보다 훨씬 큰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여론 조사에서 크게 뒤지는 공화당은 민주당 목표에 타협해야 한다는 더 많은 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본다며,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경기 부양을 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한 전문가는 달러의 주요 기축통화 지위가 위협받지는 않지만, 국제 무역에서 달러 수요가 중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국제 무역에서 미국의 역할이 줄어들고, 거래 목적으로 보유할 더 나은 통화들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42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44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하락한 95.8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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