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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무역전쟁 우려 완화+미 CPI 호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13/2018 - 05:22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관련 재협상 가능성에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미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나 양측이 여전히 기꺼이 협상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하했지만, 역내외 위안화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 환율을 달러당 6.6726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고시환율인 6.6234 위안보다 달러당 위안화의 가치가 0.74% 절하한 것으로, 절하 폭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1년 반 만에 최대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무력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소식 등으로 유로화는 달러화에 보합권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EU는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2019년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2%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EU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유로존 성장률에 타격을 미칠 것이며, 보호무역주의적 조치가 더해지면 성장에 ‘상당한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금까지 유로에 큰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심각한 관세 위협으로 유로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장중 발표된 유로존 산업생산 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유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증가해 직전 월 0.8%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6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2.8% 상승을 웃돌며 6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3% 올랐다. 전년 대비 근원 CPI는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동시에 발표된 지난 주 7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3만2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건을 모두 밑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실업률은 낮고 임금은 오르는 등 미국 고용상태가 좋은 상황에서 수입 관세에 따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몇 달 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이는 물가 상승 기대를 높이고 올해 2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투기적인 트레이더들 때문에 엔화가 점차 안전자산으로 지위를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엔화를 돕지 못했고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엔화와 달러 움직임을 갈라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673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6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0.1% 오른 94.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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