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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무역분쟁 우려 완화 속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7/25/2018 - 05:22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무역갈등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캐나다달러 등 원자재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가 지속된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이 결국 환율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789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0.44% 절하된 것이다.

인민은행 기준환율 발표 직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4위안 대를 돌파하며 1년 1개월 만의 최고(위안화 가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제조업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마킷과 일본 닛케이가 발표한 일본의 7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1.6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정례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BOJ의 정책 조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 폭을 전부 반납한 뒤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독일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16개월래 최저 수준이었던 전월 확정치 55.9를 큰 폭 웃도는 57.3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5도 상회하는 기록이다.

반면,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4로 직전 월 54.5를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54.3은 웃돌았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종합 PMI 예비치는 55.2로 전월 확정치이자 예상치인 54.8보다 개선됐다.

이어서 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5.1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54.9와 전문가 예상치 54.6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4로 전월 55.2와 전문가 예상치 55.0을 모두 밑돌았으며, 종합 PMI는 54.3을 기록해 전월 54.9과 전문가 예상치 54.8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종합 PMI가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을 웃도는 점은 유로존 경제가 좋은 상황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평가했다.

CMC 마켓츠는 최근 PMI 수치를 보면 올해 초부터 제조업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숫자는 여전히 좋지만, 무역전쟁과 관세가 논의되는 가운데 앞으로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캐나다달러와 남아프리카의 랜드화, 그리고 러시아 루블화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미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또한, 미 엇갈린 경제지표 결과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과 동일한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반면, 이어서 IHS 마킷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5.5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5.4와 전문가 예상치 55.1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는 직전 월 21보다 하락한 20을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68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8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94.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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