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매파 연준 우려에 미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강세

[EUR/USD] 매파 연준 우려에 미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19/2022 - 05:04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인상 관측에 따라 국채금리가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달러화가 주요토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 장중 1.0669%를 기록하기도 했다.

골드먼삭스는 달러가 미국의 단기물 국채금리 상승으로 오를 수 있지만 상품가격, 위험선호, 세계경제성장 전망 등 이른바 달러스마일과 연관지어 볼 때 약세를 띨 수도 있다면서도 중립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0.1%로, 10년만기 국채금리 목표도 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BOJ가 정책 입장을 변경할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를 내놓기도 했지만 노무라는 BOJ의 성향으로 미뤄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의 ‘깜짝’ 정책대출 금리 인하’에 따른 위안화 절하 압력도 이어졌다. 인민은행은 전날 7,000억 위안 규모의 1년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에 나서면서 금리를 기존보다 10bp 낮은 2.85bp로 제시했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낮춘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또한, 7일물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 역시 2.10%로 10bp 인하했다. 역외 위안화는 한때 6.36위안에 호가가 나오는 등 전날 6.3508위안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매파적 행보 강화와 그와는 반대로 유럽중앙은행(ECB)은 비둘기파적 행보를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는 지난 12일 1.14달러를 위로 뚫은 지 1주일 만에 다시 1.13달러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 개선에도 유로화의 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1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51.7을 기록해 직전 월 29.9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2.0도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7월 63.3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ZEW의 아킴 웜바크 대표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발생률이 초여름까지 감소하면서 6개월에 걸쳐 경제성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면서 경제 전망이 개선됐다며, 2021년 4분기부터 경제 회복의 약세가 극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 연준이 3월 FOMC부터 올해에만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시장도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7.7bp 이상 오른 1.038%에 호가되는 등 2년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는 지난 2020년 2월28일 장중 1.00%를 아래로 뚫은 뒤 약 2년 동안 1% 수준을 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다.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6.8bp 이상 오른 1.860%에 호가되는 등 미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거세졌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긴축 정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시장이 움직였다는 사실이 달러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달러의 강세가 약 3~6개월이라는 단기간에만 지속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연준이 2022년에 금리 인상에 있어 더 매파적인 중앙 은행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투기적 포지셔닝이 달러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40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2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 상승한 95.73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