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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적 의사록에 금리인하 기대 후퇴..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3/2024 - 06:22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3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가 매파적인 것으로 거듭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제한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최소 3개월 정도의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세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당신은 연말께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지표가 올바른 경로로 가고 있다는 충분한 데이터를 얻는다면 연내 또는 내년초 금리인하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월러 이사의 발언은 시장에 새로운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며, 그는 기본적으로 만약 인플레이션이 내려간다면 연준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 두 가지는 서로 관련이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내려갈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될 것을 희망하지만, 31일로 예정된 PCE 가격지수는 이러한 기대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4월 무역수지는 4,625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3,870억엔 흑자에서 한 달 만에 적자세로 전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영국의 물가가 지난달 보다 완화된 점에 주목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영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하며 예상치 2.1%를 웃돌았지만, 지난 3월 기록한 3.2%보다 완화했다. 주로 주택 및 가정 서비스 부문, 특히 가스와 전기의 가격 변동이 반영된 결과다.

에너지와 음식, 주류, 담배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 이 역시 직전 달의 4.2%를 밑돌았고 시장예상치 3.6%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4월 CPI를 반영해 영국중앙은행(BOE)의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오는 6월에서 8월로 연기했다.

BOE 통화정책에 민감한 길트 2년물 수익률은 4.4550%로 전장대비 14.85bp 뛰었다. 이는 지난달 10일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은 많은 참가자가 정책금리 제약 정도의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과거에 비해 고금리가 미치는 영향이 적을 가능성, 장기 균형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높을 수 있거나 잠재 생산량 수준이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아울러 여러 참가자는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완화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일부 위원들은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열려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첫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9월에서 11월로 변경됐다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11월 초에는 상당한 시장 변동성이 예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5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2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104.9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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