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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독일 지표 호조+EU 자동차 관세 논의 가능성 등에 유로 강세

FX분석팀 on 07/06/2018 - 05:52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340억 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부과를 앞두고 본격적인 무역전쟁 개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동부시간으로 6일 0시 1분(중국시간 12시 1분) 에 34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발효할 예정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미국 관세가 발효되면 중국도 즉각 관세를 발효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초반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달러와 엔화 등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한 영향으로 달러화 역시 엔화에 강세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2.6% 급증해 직전 월 2.5% 감소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 증가도 큰 폭 웃도는 기록이다.

이와 함께 장중 미국이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잇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이 미국과 EU의 무역 대립을 끝내기 위해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자동차 관세를 재 논의하기 위해서는 EU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관세 인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미국산 차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모든 수입차에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 흐름을 지속하였으나, 독일 지표 호조와 EU 자동차 관세 논의 가능성 등으로 유로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6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전년 대비 19.6% 증가해 직전 월 4.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서 미 ADP가 발표한 6월 민간고용은 17만7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8만9000명 증가보다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만 명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다만, ADP 부대표는 고용시장은 완전고용 상태를 향해 지속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30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2만8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건을 모두 웃돌았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6.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모두 부합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지수는 59.1을 기록해 직전 월 58.6과 전문가 예상치 58.3을 모두 크게 웃돌며 102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장 후반 들어 확인된 FOMC 의사록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이미 매우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2019년 또는 2020년까지의 추정치나 이보다 다소 높게 설정하는 단계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내년까지 성장을 위한 부양을 추구하지 않는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전면적인 무역전쟁 개시를 앞두고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발효가 6일 시작될 예정이고, 중국도 보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소식이 어떤 경제지표도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65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8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94.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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