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다음 주 FOMC 앞두고 매파 연준 우려 속 달러 혼조세

[EUR/USD] 다음 주 FOMC 앞두고 매파 연준 우려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9/16/2022 - 05:46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 속에 142엔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USD/JPY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을 경계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일단락되고 오후 들어 미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해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다시 늘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환시개입 확률이 예전보다 높아지긴 했다면서도 여전히 일본이 미국의 협조 없이는 실개입에 나서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금까지는 미국 기준금리 종착지가 3.75~4% 정도로 여겨져 왔지만 4~4.25% 정도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이것이 확인된다면 USD/JPY 환율이 150엔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 약세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8월 무역수지는 2조8,173억엔 적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가 무역 적자폭을 키웠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 우려에 유로화가 달러대비 패리티 환율 회복을 시도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7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 무역수지는 403억유로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322억유로 적자보다 적자 폭이 늘어나며 9개월째 적자세가 지속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 회복을 시도했지만 되밀렸다. ECB도 매파적인 정책을 강화하겠지만 연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완화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ECB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견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0.4%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0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3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1만8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6000건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해 직전 월 수정치 1.5% 하락보다 개선됐으나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 하락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5로 직전 월 -31.3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0도 웃도는 기록이다.

다만,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6.2보다 크게 둔화된 -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8도 밑도는 것이다.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파 연준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 대비 5.6bp 이상 오른 3.464%에 호가됐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2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75bp 인상 가능성은 80%로 반영됐고 50bp 인상 가능성은 0%로 물건너 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엔화의 방향은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정말로 약세를 멈추고 싶다면 BOJ의 초완화적인 정책 변화가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느끼기에는 개입 당일에는 투기적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겠지만 그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97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상승)한 0.999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상승한 109.75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