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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뉴욕증시 반등 속에 달러화 강보합

FX분석팀 on 02/12/2018 - 03:28

지난 주 금요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화가 장 막판 장중 낙 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보합세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 급락에도 USD/JPY 환율이 109엔 대를 회복하려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와 헤지펀드의 달러 매도 포지션 청산, 미-일 금리 스프레드 확대 인식이 엔화 추가 강세를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3~4%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닛케이 지수가 장중 3% 하락했지만, 엔화 강세는 제한적이었다.

미즈호은행에 따르면 미국 통화선물시장에서 투기 세력의 주요 8개 통화에 대한 달러 매도 포지션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은 달러 매도 포지션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환율 변동 폭이 커지면서 자율적인 반대 매매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독일의 정부 구성 지연 우려로 전장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로 전환하며 낙 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독일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대표는 지난 7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과 대연정 협상이 타결되면서 외무장관직을 맡기로 했다가 이날 번복했다. 이는 사민당원들이 대연정에 반대하는 투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전장에서의 소폭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미국 하원은 이날 새벽 정부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켜 이날 0시부터 또다시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반나절 만에 해제시켰다.

스코셔뱅크는 달러는 지금 G10 경쟁통화에 대해 혼재된 모습이지만 일주일 통틀어서는 강세를 보일 것 같다며 이는 지난해 12월 중반 이후 이어졌던 달러 약세가 단기적으로 안정되거나 다소 되돌려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다고 설명했다.

뱅크는 아울러 이번 주 증시 약세는 G10 통화에서 일어나던 전형적인 ‘위험 회피’ 이벤트로 느껴지지 않지만, 엔화가 가장 성과가 좋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본적인 시장의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뉴욕증시가 다시 반등하자 달러화가 엔화에 낙 폭을 줄이고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한때 500포인트 이상(2.1%)까지 낙폭을 벌렸다가 오름폭을 300포인트 이상(1.4%) 높이며 마쳤다. 하루 변동폭이 850포인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S&P 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잠시 깨고 내렸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했다.

12일 EUR/USD 환율은 전일 1.2245달러와 약보합(달러 가치 강보합) 수준인 1.224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90.4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으로는 1.4% 올랐다. 2016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 증시의 폭락 속에 주간으로는 1년여 만에 최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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