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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뉴욕증시 반등에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14/2018 - 03:30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반등했으나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의 엔화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으로 USD/JPY 환율이 108엔대 초반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108.77엔까지 오르기도 하였으나, 장 후반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 뉴욕전장 대비 0.58엔(0.51%) 하락한 108.06엔까지 내려섰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서 구로다 총재 연임 보도의 진위를 묻는 나가쓰마 아키라 입헌민주당 대표대행의 질문에 대해 아직 일본은행(BOJ) 총재 인사는 완전히 백지라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구로다 총재 연임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미국 국채 금리의 시간외 하락, 일본 증시 하락 등도 USD/JPY 환율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지목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의 물가지표 호조 덕분에 파운드화가 미 달러화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역시 달러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1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과 동일한 전년 대비 3.0% 상승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2.9%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 상승해 직전 월 2.5%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2.6%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뉴욕증시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통화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지난 이틀간 반등세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가 다시 나타나고 있지만, 사흘째도 상승할지에 대한 불안한 심리도 지속했다며 이날 일본 발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장기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다음날 나오는 미 1월 CPI 상승 폭이 클 경우,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처럼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강성 매파로 통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금리인상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달러화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연준이 올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고, 지난해와 같이 25bp씩 세 차례 인상한 것과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일하게 발표된 지난 1월 미궁의 소기업 낙관지수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1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월 104.9보다 크게 개선된 106.9를 기록했다.

NFIB의 수석 경제학자는 1월 지수의 반등은 의회와 백악관이 규제 완화와 세제개편으로 소기업의 걱정거리를 없애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뉴욕증시가 반등세를 보였음에도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낙 폭을 소폭 줄이는데 그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다음날 1월 미 CPI가 시장 기대만큼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228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34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6% 떨어진 89.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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