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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글로벌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26/2023 - 06:20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로 143엔을 넘어섰던 USD/JPY 환율이 일본 외환당국의 환시 개입 경계감으로 추가 상승에 제한되며 143엔선 전후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금리가 최종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올해 2회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해당 발언 여파로 전날 뉴욕 환시에서 USD/JPY 환율은 장중 143.230엔까지 올라 작년 11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143엔을 넘었다.

또한,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폭의 인상을 단행했고 노르웨이와 스위스중앙은행도 각각 50bp, 25bp 인상했다.

다만 환율이 작년 일본 당국의 실개입 레벨인 145엔대에 근접하자 시장 참가자들의 눈치보기도 심해졌다. 이날 환율은 143엔을 중심으로 방향성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한 전문가는 일본은행(BOE)과 해외 주요 중앙은행의 극명한 대비로 인해 엔화 가치가 계속 하락할 것이며, 엔화 약세는 당국의 구두 개입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직전 월 3.4% 상승보다 둔화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3.1% 상승은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로존 경기가 급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프랑스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5, 서비스업 PMI는 48.0을 기록했다. 모두 전월치인 45.7, 52.5를 밑돌았다. 종합 PMI 지수도 51.2에서 47.3으로 낮아졌다.

이어서 독일 제조업 PMI는 5월 43.2에서 6월 41.0으로 하락해 3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도 57.2에서 54.1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합성 PMI는 53.9에서 50.8로 떨어졌다.

유로존 6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3.6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44.8보다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4.8도 밑도는 것으로, 3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2.4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55.1를 밑돌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5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수요가 몰리면서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의회에 출석해 금리가 최종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올해 2회 정도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으나 긴축 정책만의 영향은 아닌 만큼 갈 길이 멀다는 이유에서다.

파월 의장은 미국 의회 하원과 상원에 잇따라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해 안에 두 차례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서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전날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내리기 위해서 추가적인 정책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3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시장도 이를 믿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투자자들은 냉철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성장이 벼랑에서 떨어지지는 않았고,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며, 장기 채권 수익률이 잘 작동하고 있고, 중앙은행의 금리 긴축 주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5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9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46% 상승한 102.8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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