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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7/05/2022 - 06:08

지난 주 금요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지표 부진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했다.

전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8%나 전월치인 4.9%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졌다.

한 전문가는 위험환경의 우울한 분위기가 아시아시장에서 조심스러운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S&P글로벌 자료들도 긴축 정책에 따른 지역 내 경제활동 완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USD/JPY 환율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 아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면서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일본의 6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전년 대비 2.1% 상승했으며, 일본 2분기 단칸 대형 제조업 업황지수는 9로 전분기 14보다 낮았다.

이어서 중국의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2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안전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유로화는 1.045달러 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물가는 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6월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8.6%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세계적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안전 피난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그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고강도 긴축 정책에 돌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감이 유로화의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고 해석했다.

삭소뱅크의 전문가들은 ECB는 유로존 금융시장의 분열 리스크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비일관적이고 어색한 태도를 보인다며, 미국 연준이 단행하고 있는 강력한 대차대조표 축소와 같은 정책을 ECB가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ECB의 긴축 단행 능력을 의심하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발표됐던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4.7% 오르며 40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의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미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2.7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2.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확정치 기준으로는 전월 57.0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을 기록해 직전 월 56.1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9도 밑도는 것이지만, 2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50bp가 많은 중앙은행의 표준이 됐지만 ECB는 연준이 계속 공세를 보일 때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EUR/USD 환율이 올 여름까지 계속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도비시한 일본은행(BOJ)의 스탠스는 여름 동안 USD/JPY 환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48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42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상승한 105.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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