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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고용지표 호조에도 코로나19 경계감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7/06/2020 - 07:09

지난 주 목요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미 고용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코로나19 급증세에 집중하면서 안전피난처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 유행할 기미를 보인 가운데 달러대비 엔화는 보합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전역에서 24시간 사이에 코로나 신규 환자가 5만3000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이 급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코로나가 다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3일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는 호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호주 5월 무역수지는 80억2500만 AUD 흑자로 전월 78억3000만 AUD보다 흑자 폭이 늘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7.4%를 기록해 직전 월 7.3%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7.7%보다는 훨씬 양호한 기록이다.

반면, 유로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하락해 직전 월 2.0%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하락보다 부진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6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른 지표들은 부진했던 점,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면서 안전치난처로 수요가 몰린 점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480만 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50만9000명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0만 명 증가도 큰 폭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11.1%를 기록해 전월 13.3%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3%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지난 주 27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42만7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148만 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5만5000건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무역수지 적자는 546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494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30억 달러도 웃도는 부진한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 움직임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달렸다며, 그런 면에서 미국은 세계 다른 지역보다 상황이 훨씬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실업률이 다시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시장이 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달러는 위기 동안 안전피난처 수요로 유지됐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달러에 부정적일 수 있는 리스크 온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에 주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3일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36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4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97.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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